[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장애인 고용에 있어) 특별가점을 높이고 (장애인 고용) 분야를 개발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9년 국정감사 때도 장애인 고용 문제로 지적받았는데, 수협은행은 장애인 고용을 증대하겠다고 했지만 갈수록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최인호(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구갑)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인호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1년 장애인 고용 및 장애인 고용 분담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1%로 56명을 고용해야 하는데 현재 33명 미달 상태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2018년 24명 ▲2019년 32명 ▲2020년 33명 등 미달 상태가 매년 되풀이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2018년 이후 장애인 신규 채용은 ‘0’건이었으며, 과태료와 같은 개념으로 낸 부담금만 최근 10년간 30억원을 지불했다. 1년간 내는 부담금 역시 2018년 2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5억원가량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낸 부담금은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최 의원은 “결국 이 부담금도 조합원들의 돈으로 메꾸는 것 아니냐”며 “일반 은행이나 NH농협은행의 경우는 장애인 특별 전형을 만들거나 가산 점수를 상향해서 의무 고용률을 충족시켜 나가고 있는데, 수협은행만 이렇게 자꾸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진균 행장은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기업의 사회 가치 측면에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기존에 저희들도 특별 가점을 10% 정도 부여해서 (장애인을) 채용했는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장애인 특별 가점을 높이고 채용 분야를 개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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