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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높이는 토스…겨울방학 10일 주고 포괄임금제는 폐지

기사입력 : 2021-10-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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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고과 대안 ‘스트라이크’ 제도 폐지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가 ‘겨울방학’ 정례화를 통해 약 10일간의 전사 휴무를 갖고, 포괄임금제도와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하는 등 근태 및 고과 등 인사 부문에서도 과감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토스의 ‘겨울방학’은 성탄절을 전후하여 약 10일간의 전사 휴무를 갖는 제도로,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또한 선택적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며 휴가 사용과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 등 근태를 별도의 승인 없이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토스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퍼포먼스와 몰입을 지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가 구축되었다는 판단에서다”고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된다. 새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시간은 연봉 외에 별도 수당이 지급되면서 신규 입사자 뿐만 아니라 기존 입사자들에게도 기존 연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초창기부터 전통적 인사 고과의 대안으로 운영하던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하며 채용 절차 고도화 및 동료 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토스는 동료 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성과 수준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해왔지만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는 물론,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하여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토니 피플앤컬쳐팀 리더는 “인력 규모와 다양성이 증가하며 인사 제도의 변화는 계속 되겠지만 신뢰에 기반한 자율과 책임, 높은 퍼포먼스 지향의 문화라는 핵심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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