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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어디까지 왔나 (2)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 ‘디지털 고도화’ 전략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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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딥러닝 IT인프라 투자 확대
핀테크 협업·혁신 서비스 가속화

▲사진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업계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방대한 고객 정보와 가맹점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소비자 중심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카드사의 AI 사업 현황과 계획을 조명하고 세부 전략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이 올 하반기 경영 전략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을 내걸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오픈뱅킹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추진으로 AI부문을 강화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과 함께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 달성을 위해 비대면 채널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이 금융플랫폼 혁신 작업에 열을 올리면서, KB금융의 계열사인 KB국민카드 역시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보안 등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 빅데이터·AI 활용해 디지털플랫폼 성장 뒷받침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는 순이익 2528억원을 달성하며 KB금융의 계열사로서 그룹 호실적 달성에 기인했다. 계열사들의 디지털 채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KB금융의 비대면 채널 경쟁력도 같이 향상됐다.

KB금융의 디지털 채널 고객수는 2017년 593만명에서 지난해 1012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룹 활동고객 대비 비중도 27.7%에서 43.8%까지 늘었다.

KB금융그룹의 디지털플랫폼 성장에는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업무 추진이 뒷받침됐다.

130여개의 금융기관 정보를 연동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와 오픈형 지급결제 플랫폼 ‘KB페이’, 비대면 플랫폼 ‘KB국민카드 앱’ 등을 활용해 뉴테크(New Tech) 중심의 신성장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자사의 모든 디지털 채널에 다양한 AI와 머신러닝 관련 업무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상에 구현 중이다. 클라우드로 옮겨 간 리브메이트와 KB페이의 운영 성능은 각각 3.6배와 8배가 향상했으며, KB페이의 경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기획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7개월 만에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로봇투자전문가) 핀테크 기업 ‘콴텍’과 맞춤형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리브메이트를 중심으로 KB국민카드가 보유한 플랫폼에 콴텍이 독자 개발한 AI기반 자산 관리 솔루션인 ‘Q엔진’ 결합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경쟁력에서의 확고한 차별성 확보’를 위해 AI기반 챗봇 서비스 ‘큐디(Qd)’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큐디 2.0’을 선보였다. 적용 채널과 상담 가능한 업무 유형을 확대했으며, 고객 맞춤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금융 스케줄러 등 모바일 컨시어지(Concierge·안내원) 기능까지 향상시키면서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 추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상담 유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챗봇 서비스가 고객 맞춤형 상담과 초개인화 마케팅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완벽한 DT위한 디지털 기술 고도화

KB국민카드는 완벽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성장 해법을 찾아오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여러 디지털 기술로 상품과 서비스, 프로세스, 운영방식 등을 혁신하고 나아가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시도를 반복 중이다.

우선 소비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방형 데이터 통합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1900만명의 개인 회원과 270만명의 가맹점 회원의 연간 36억건에 이르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상권 분석과 광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루트(Dataroot)’ 플랫폼을 개발했다.

KB국민카드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부정사용방지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2017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첫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존 딥러닝 기술에서 고도화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도입해 성능을 개선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e-FDS’ 기능도 강화했다. 오프라인 부정사용방지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이며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한 신종 금융 사기에 대한 대응력과 상시 모니터링 역량도 한층 높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되고 있는 카드 관련 각종 범죄에 대한 사전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다양한 신기술과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인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내부 업무 대상으로 AI 기반 지능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신용평가와 상품추천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각종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음성봇 도입 등 고객 상담 업무도 확대해 AI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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