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노조, 평사원협의회 노조(평협노조) 간 대표교섭권 논쟁이 오늘(12일) 열리는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감장에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선 만큼 정치권에서 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오늘(12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국감장에 선다.
국감장에서 오상훈 위원장은 삼성화재가 평협노조 정체성을 문제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화재 노조, 평협노조는 대표교섭권을 두고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7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삼성화재 평협노조가 과반수 노조 지위가 있다고 판단해 평협노조가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삼성화재 노조에서는 중노위 결정에 반발, 평협노조 설립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서는 삼성화재 노조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평협노조가 진행하던 임단협이 중단된 상태다.
평협노조에서는 삼성화재에서 주장하는 어용노조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감에서 이를 피력하고자 홍광흠 삼성화재 평협노조 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지난 9월 28일부터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홍광흠 노조위원장은 "상대 노조에서 평협노조가 어용노조라고 근거를 두고 있는 S문건과 평협 노조 행태는 전혀 다르다"라며 "평사원협의회 자체를 해체하고 투표절차를 거쳐 노조를 새로 만들어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홍광흠 위원장은 해당 사안이 노조 간 다툼인 만큼 삼성화재 노조 뿐 아니라 평협노조에도 발언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삼성화재 노조 관련 사안으로 평협노조도 당사자인데 평협노조에는 발언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노조 간 사안이므로 평협노조도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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