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DGB대구은행은 지난 6일 DGB혁신센터에서 ‘디지털 IT 실험‧개발(R&D) 센터’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IT R&D센터는 정보통신(IT) 신기술 역량 내재화와 관련 사업 발굴을 위해 운영한 ICT 본부 산하 조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대구은행 직원들의 공모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DGB금융그룹 산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피움랩(FIUM LAB)’ 소속 기업 등과 함께 협업했다. 아울러 내부 IT 신기술 역량을 높이려고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범개발까지 대구은행 직원들만으로 랩을 구성하는 시도도 했다.
DGB 피움랩은 핀테크(Fintech)의 ‘F’와 혁신(Innovation)의 ‘I’를 합해 ‘핀테크 혁신을 꽃피운다(Fium)’의 의미로, 4차 산업시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이번에 DGB금융 피움랩 소속 기업 ㈜탱커와 함께 협업한 활동 주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동산 담보대출 효율화’다. ㈜그리드원과는 ‘불완전 판매 자동 점검’을 협업했다.
대구은행의 자체적인 랩 활동으로는 ▲XAI(Explainable AI‧설명 가능 인공지능) 활용 소상공인 매출 분석 가이드 ▲TA(Text Analysis‧텍스트 분석) 엔진 기반 금융소비자보호부 고객 설문조사 자동 분류 시스템 ▲안면인식 통한 대면 고객 간편 실명 확인 서비스 등 총 5가지다. 이러한 연구과제로 대구은행은 R&D 활동을 진행했다. 발표회에서는 개발된 프로그램 시연과 이를 활용한 추가 사업 확장 방안에 관한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안면인식 활용 대면 고객 간편 실명 확인 서비스’는 디지털 IT R&D 센터 활동을 통해 올 6월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금융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에 대해 최대 4년간 인가·영업 과정에서 적용되는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7월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현재 실제적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서비스 시행 시 고객이 신분증 없이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 ICT 본부 관계자는 “디지털 IT R&D센터는 금융에 IT 신기술을 접목해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센터 운영 외에도 160시간 과정의 AI 및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개설해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글로벌 은행을 향한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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