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과 홍성국 의원실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금융용어 쉬운 우리말 쓰기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투자문화가 저평가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교육이 부족한 가운데 교육의 첫 단추인 용어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며, “80년대 말과 현재를 비교해도 투자문화가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성국 의원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비추어 보면 금융이해력이 부족한 고객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금융위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 한글로 작성해도 영어로 번역하게 되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명사를 영어로 작성하면서 다수의 외래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국 의원은 “소비자 편익에서 공정을 바뀌는 소비자 보호라는 큰 조류 속에서 금융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교육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국 의원은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경제 교육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경제,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며, “한국금융이 세계금융이 되기 위해서 금융기관도 중요하지만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지식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금융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어린 나이부터 금융투자교육과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성국 의원은 최근 비대면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말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국 의원은 “비대면화로 지점들이 통폐합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설명을 듣기가 어려워지고 금융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투자도 못하는 금융소외자들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투협이나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