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큰 더위나 태풍 등 폭염 피해도 없었고, 비 피해도 크질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 여름 더위가 극심하기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리면 버스 정류장에 ‘쿨링포그’라는 시설을 가동했다.
기계에서 물안개 같은 냉각수를 뿜어내 기다리는 시민들 더위를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쿨링포그’는 우리말로 ‘안개형 냉각(수)’라고 한다.
‘홈루덴스’다. 홈‘루덴스’는 우리말로 ‘집놀이족’이라고 하는데, 밖에서 생활하기보다 집안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자, 집안에서 온전히 놀고 즐기기 위해 모든 준비를 갖추는 추세로까지 바뀌고 있다.
단순히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가전기기나 소파 등 일부 가구의 구입정도가 아니라, 벽면에 홈시네마 화면을 설치하거나 홈바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등 집안에서의 생활에 푹 빠지기 위한 준비가 늘어나는 것이다.
한 푼이 아쉬운 마당에 조금이라도 싸게 분양을 받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나온 제도가 ‘마이너스옵션’이다. 우리말로 ‘제외선택사항’이라고 하는 이제도는 분양 시 아파트 내부구조와 외부 마감공사까지만 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입주자가 선택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칫 이중으로 하게 되는 내부 인테리어를 두 번하지 않는다는 효율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분양가격을 낮춰 세금도 절약하고 형편에 맞는 인터리어로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
그러나 개별 주문으로 인한 고비용이나 사후 관리 책임 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결정시에는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잘 고려하여야 한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