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캐피탈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A캐피탈로 변경했다. 사명 후보군으로 ‘AK캐피탈’ 등이 거론됐지만 애경그룹과 겹칠 수 있어 A캐피탈로 최종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스톤PE는 지난 8월 31일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로부터 JT캐피탈을 1165억원에 인수했으며, 이중 키스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시아경제가 앵커투자자(LP)로 나서 550억원을 출자했다.
JT캐피탈은 대주주 교체 후 곧바로 와케 노부유키 JT캐피탈 대표이사 등 임원 5명이 사임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 박재욱 전 현대커머셜 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공석으로 있던 기타비상무이사에 현상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와 이현호 뱅커스트릿 대표 등 4명을 선임했으며, 비상근 감사에는 이윤상 우리회계법인 이사가 선임됐다.
A캐피탈은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도 나선다. A캐피탈은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 대출업무, 유가증권의 매입업무, 지급보증업무 등을 영위했으며,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비롯해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신탁업, 투자중개업 등 투자금융(IB) 등을 추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한 A캐피탈은 사업에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 업무도 추가하면서 GP(General Partner)로 투자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GP는 LP(Limited Partner)가 출자한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며, LP로부터 운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식 양도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이후며, 주식 양도 계약 체결 이후 5개월 이내로 정했다. 매각 금액은 미정이며, JT저축은행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기존 매각 예상가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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