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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캐피탈 인수대금 납입 기한 8월말로 연장…JT저축은행 매각 해 넘기나

기사입력 : 2021-06-16 17:36

(최종수정 2021-06-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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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연기에 JT저축은행 매각 해 넘길 가능성 높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인수가 상승 등 인수난항 예상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VI금융투자의 JT캐피탈 인수대금 납입 기한이 오는 8월말로 연장되면서 JT저축은행의 인수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JT저축은행에 대한 주식 양수도(SPA) 계약이 오는 11월말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종 매각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VI금융투자의 JT캐피탈 인수대금 1165억원 납입 기한을 오는 8월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VI금융투자는 지난달 14일 J트러스트와 JT캐피탈의 지분 100%에 대한 주식 양수도(SPA) 계약 체결 이후 지난 15일까지 JT캐피탈 인수대금 1165억원을 J트러스트에게 전달하기로 했지만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J트러스트에 납입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금 기한이 두 달 정도 미뤄지면서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JT저축은행 인수 일정도 같이 미뤄지게 됐다. J트러스트와 VI금융투자는 JT캐피탈 인수를 완료한 이후 3개월 이내 JT저축은행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진행하기로 해 변경된 일정에 따라 오는 11월말 이내로 주식 양수도(SPA)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어 JT저축은행 주식 양도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이후며, 주식 양도 계약 체결 이후 5개월 이내로 정하면서 해를 넘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VI금융투자는 출자자(LP) 대상 출자금을 모집하는 등 인수대금 1165억원 마련에 나섰지만 자금마련 난항으로 직접 제시한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JT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도 인수대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가 중단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VI금융투자가 연이어 인수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JT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JT저축은행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기존 인수가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돼 기존 매각 예상가보다 더 많은 자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VI금융투자의 인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VI금융투자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홍콩 VIAMC 컨소시엄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회사로, 지난 4월 J트러스트와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의 지분 100%에 대한 주식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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