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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트릿PE, JT캐피탈 인수 완료…JT저축은행 인수 본격 착수하나

기사입력 : 2021-09-01 09:53

(최종수정 2021-09-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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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인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하나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자회사 JT캐피탈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스톤PE에 매각했다. 뱅커스트릿PE는 JT캐피탈 인수를 완료하면서 3개월 이내 JT저축은행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진행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J트러스트는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가 공동 설립한 ‘키스톤뱅커스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JT캐피탈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JT캐피탈의 인수금액 1165억원으로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는 인수금융을 제외한 910억원에 대한 펀딩 작업을 진행했으며, 키스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시아경제가 앵커투자자(LP)로 나서 550억원을 출자했다.

뱅커스트릿PE는 홍콩 VIAMC과 컨소시엄을 맺고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VI금융투자를 세웠다. VI금융투자는 지난해 JT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SPA) 계약을 체결해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획득했지만 인수대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를 중단하고 지난 4월 JT캐피탈 인수 후 JT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VI금융투자는 지난 4월 J트러스트와 JT캐피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SPA) 계약을 체결하고, 6월 15일까지 주식을 양도할 예정이었지만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J트러스트에 납입기한 연장을 요청해 인수대금 납입 기한을 지난달 말까지 연장했다.

뱅크스트릿PE는 단독 펀딩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효성캐피탈 인수에 함께 참여했던 키스톤PE와 손을 잡고 PEF를 설립해 JT캐피탈 인수를 완료했다.

뱅크스트릿PE는 JT캐피탈 인수를 완료하면서 JT저축은행 인수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JT저축은행에 대한 양수도 계약은 JT캐피탈의 주식 양도 이후 3개월 이내다.

일정상으로는 11월 이내로 JT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주식 양수도(SPA)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주식 양도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이후며, 주식 양도 계약 체결 이후 5개월 이내로 정했다. 매각 금액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JT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자회사를 통해 우회 인수해 저축은행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을 근절하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JT저축은행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기존 인수가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돼 기존 매각 예상가보다 더 많은 자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JT저축은행의 매매가는 1463억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0배다. JT저축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1666억원으로 매매가는 약 1700억원이 넘는 규모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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