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IR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만 25개 기업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3분기 누적 상장사는 65곳에 달해 지난해 3분기 누적 상장사 수(46곳) 대비 19곳 늘었다.
이는 지난 8월 6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크래프톤(8월 10일), 한컴라이프케어(8월 17), 롯데렌탈(8월 19일), 아주스틸(8월 20일), 일진하이솔루스(9월 1일), 현대중공업(9월 17일) 등 7개 대형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신규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한 전체 65곳의 신규 상장 기업 중 희망 공모밴드 상단 이상 공모가를 확정한 곳은 61곳(93.8%)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모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엔비티·솔루엠·엔시스·제주맥주 등 27개사에 달한다.
2000대 1을 기록한 기업도 무려 12개사로 나타났다. 엔비티, 아이퀘스트, 제노코, 자이언트스텝, 엔시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삼영에스앤씨, 에이디엠코리아, 맥스트, 플래티어, 와이엠텍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IPO 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신중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이른바 ‘알짜 기업’을 가리는 ‘옥석가리기’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전일부터 일반청약에 나선 케이카도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IPO 시장 호황에 따른 예심청구기업 증가로 심의기간이 길어지고,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가 강화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IPO 상장기업 지속 및 4차산업 연관 알짜 중소형 딜 증가는 여전하다”라며 “올해 IPO 시장이 역대급 공모규모 기록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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