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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포커스] 실리콘투 “K-뷰티 해외로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할 것”

기사입력 : 2021-09-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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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국에 200개 K뷰티 브랜드 판매 온라인 역직구몰 구축
9일~10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 거쳐 9월 29일 상장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사진=실리콘투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사진=실리콘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실리콘투의 공유 플랫폼은 한국의 브랜드사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제품에 관심 있는 해외 기업고객들에게는 K-제품을 구매하고 소싱할 수 있는 윈도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K-뷰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실리콘투가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실리콘투는 9일 김성운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이후의 사업 계획과 비전,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는 “상장 후 K-브랜드 라인업 다변화, 해외거점 확대, 인큐베이션 지원을 통해 사업영역 강화할 것”이라며 “실리콘투가 가진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K-푸드·패션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해외 진출 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별해 육성하는 지분투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구축, 해외 개인고객을 위한 리테일몰과 기업고객을 위한 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몰이다. 1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K-뷰티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소싱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거래 시 큰 장벽이었던 통관, 결제, 배송 문제를 현지화 사이트와 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투는 물류 대행, 영업 및 재고관리 대행(풀필먼트), 마케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브랜드 관리 등 K-뷰티 유통과 관련된 모든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 무인 자동화로봇시스템(AGV)을 도입한 물류시스템의 경우,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1/3으로 단축해 물류창고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관리, 분류, 배송 등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 글로벌 오픈마켓 입점 운영 대행과 브랜드 해외 자사몰 운영 대행 풀필먼트를 운영 중이다.

실리콘투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99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66%를 달성했다.

김성운 대표는 “실리콘투가 확보한 플랫폼은 회사가 가진 모든 자산을 공유가치로 제공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국내에서 해외로 상호협력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라며 “K-뷰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상품이 해외에 쉽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세계 속 K-브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온라인 상에서 클릭 한번으로 연결되는 하이퍼커넥트(초연걸) 시대”라며 “실리콘투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상품 유통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물류 배송, 통관 허가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상품시장에서의 오프라인 연결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상품이 해외로 쉽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리콘투의 공모주식 수는 165만400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규모는 393억7000만~449억9000만원이다.

회사는 9일~10일 수요예측과 14일~15일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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