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6월 ESG 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함께 가는 JB금융’이라는 ESG 미션을 선포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 3월 말 이사회 산하에 이사회 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각 계열사 ESG 조직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ESG 협의회와 ESG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그룹의 ESG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JB금융은 배당수준을 개선하는 등 주주권리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김 회장이 매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JB금융 지배구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감사본부를 신설했다. 감사본부장에는 송현 전 광주은행 상임감사를 선임했다. 감사본부 소속 부서 명칭도 기존 ‘검사부’에서 ‘감사부’로 변경하였다.
신설된 감사본부는 JB금융 내부 투명성을 높이고, 자회사 내부통제 운영에 대한 총괄 조정 기능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부서와의 협조체제를 확대하고 레그테크(Reg-Tech) 기반 감사기법도 도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금융지원 규모는 현재까지 총 1조1180억원에 달한다. 심각한 환경파괴를 초래하거나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JB금융은 제3자 온실가스 배출량 외부 검증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배출량 보고에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J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벤토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사용량을 월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외부 검증도 거쳐 에너지 절감 및 배출량 보고에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종이통장 미발행 제도를 시작했다. 신규통장 발급 시 종이통장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 수수료 면제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창구 업무에 필요한 작성서류를 태블릿PC로 대체해 종이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관리를 위해 대체자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친환경 자원절약 실천을 위해 신용카드 청구서를 이메일로 대체하도록 해 온실가스와 전력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탈석탄 금융’ 동참에도 나섰다. 전북은행은 지난 2월 ‘탈석탄 금융 선언’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신규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석탄 관련 사업의 채권 인수 중단을 시작으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은행은 석탄 금융 축소와 기후 금융 확산 환경조성을 약속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PF에 참여하지 않고 이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 또한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JB금융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하는 ‘2020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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