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은 주요 디지털 전략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들 은행은 초개인화 지출·자산관리, 지역화폐 연결 등 지역 공공 혜택 정보제공, 은퇴자산설계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승인에 따라 연말까지 모바일 뱅킹을 통해 고객의 금융현황을 보여주고 진단, 분석, 예측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지역상권의 최적 혜택을 소개하고 충전과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등의 지역 밀착형 마이데이터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JB금융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지역민과 사상공인, 지자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과 상생의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활용도 늘린다. JB금융은 기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의 산학협력을 비롯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로보 기능을 통해 기존 프로세스 자동화를 추진하고 추후 상담 기능 강화 등 대고객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그룹 모바일 앱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을 전면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전형적인 은행 뱅킹 앱의 UX·UI를 탈피하고 철저하게 ‘고객 중심 경험 개선’을 위해 UX·UI 기획 전문업체를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테크, 핀테크 등과의 협업체계를 구성해 JB금융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 광주은행은 토스(toss)와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공유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광주은행 행원 및 과장 등 8명의 직원이 토스를 방문해 일하는 방식을 체험한 데 이어 5월에는 토스가 광주은행을 찾아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달 1일 토스를 방문해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디지털 시대 금융서비스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토스와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토스와 2019년 9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업을 확대해왔다. 토스 앱을 통해 모바일 대출 금리 비교서비스와 입출금계좌 거래 내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네이버 파이낸셜과 지난달 협약을 맺고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고도화 및 금융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는 금융상품 기획·금융서비스 제휴 및 마케팅제휴 ▲기타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네이버 파이낸셜의 온라인 콘텐츠 및 기술 플랫폼 경험과 전북은행이 추진 중인 AI 기반 챗봇, 콜센터, FDS 등의 디지털 혁신사업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도 손을 잡았다. ▲비대면 고객 서비스 및 디지털마케팅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의 애자일(Agile) IT 운영 환경 구축 ▲전북은행 마이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 등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전북은행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의 고객 응대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톡’,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등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마케팅과 디지털 상담 시스템,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북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와는 국고금 수납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JB금융은 메타버스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JB금융 관계자는 “MZ 세대들의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가상공간 내 금융서비스 제공 및 거래·결제 서비스 제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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