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대규모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시장이 안정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포럼 발표자로 나선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공급 물량의 부족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기존 주택 공급 물량 감소는 1주택자의 매도 어려움, 2주택자의 취득세 중과 이슈, 다주택자의 증여 전환 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공급 물량은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및 정부의 신규 택지 지정 등으로 2~3년 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후에야 고평가된 주택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8.4 주택공급대책, 올해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등 굵직한 공급대책이 우후죽순으로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못한 상태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은 그 실효성을 두고 여전히 설왕설래가 진행 중이고, 공공주도 재개발은 일부 사업지들의 반발과 LH 등 내부비리 여파로 좀처럼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수도권 인허가 물량이 총 43만호로 급증한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26만호 수준(2020년)으로 감소했다”면서 “또한 전 정부 당시 급증한 인허가 물량 영향으로 현 정부 초기인 2018년 수도권 준공 물량은 총 35만호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26만호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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