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일은 10일이다.
업계는 이번 흥행에 다소 놀랍다는 분위기다. 앞서 샤오미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내놨음에도 자국 브랜드가 아닌 삼성의 폴더블폰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올 상반기에만 5G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했다.
특히 리얼미와 원플러스가 오포의 서브 브랜드이고 아이쿠우가 비보의 서브 브랜드인점을 고려하면, 오포의 실제 점유율은 26.5%, 비보의 점유율은 23.6%로 점유율이 더욱 커진다.
지난해 상반기 1.2%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1년 만에 0.7%p(포인트) 하락한 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는 국내와 다른 중국판 모델을 내놨는데, 갤폴드3는 1만5999위안(약 288만원), 갤플립3는 8599위안(약 155만원)으로 국내보다 약 80만원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삼성의 기술력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중국 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로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샤오미, 비보 등에 밀려 쉽지 않겠지만, 폴더블폰은 삼성이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에서 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형태의 플립은 삼성전자만 출시하고 있어, 갤럭시Z플립3를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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