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갤폴드3와 갤플립3의 판매량은 이달 중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 개통 첫날에는 약 27만대가 개통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보다 약 1.3배,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보다 약 1.8배 많은 수준이다. 폴드3와 플립3의 개통 비중은 3대 7로 플립3가 더 많았다. 삼성전자 측은 “역대 국내 개통 첫날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폰의 초반 흥행에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이통3사와 일부 오픈마켓 판매처들은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배송 지연을 안내했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품귀현상을 고려해 사전 개통 기간을 오는 9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갤폴드3와 플립3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판매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겼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가량 많은 예약량을 기록했다. 유럽도 구매자들이 예상보다 늘면서 배송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삼성전자 공식 매장에서는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 구매 대기자가 61만9000명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톈마오에서도 폴드3의 대기자는 10만3000명, 플립3의 대기자는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판 폴더블폰의 가격은 국내보다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얼리버드 가격으로 공개된 건 갤럭시Z폴드3 (512GB 기준) 1만5999위안(약 289만원), 갤럭시Z플립3가 8599위안(약 155만원)부터다. 한국판 모델과 비교하면 약 8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중국은 오는 1일부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중국판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식 판매는 오는 9월 10일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560만대로 지난해 230만대의 두 배를 넘길 것이며, 이들 대부분은 삼성전자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의 개선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이번 모델을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에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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