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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이주열 회동...“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관리 협업”

기사입력 : 2021-09-03 10:30

(최종수정 2021-09-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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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국내 경제·금융상황 긴밀히 공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고승범 금융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고승범 금융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국내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일 금융위와 한은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과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

고 위원장과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 현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또한 향후 정책대응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고 위원장과 이 총재는 특히 향후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정보공유와 의견교환을 보다 활발히 해 서로 호흡을 맞추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한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글로벌 정책기조 변화가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도 함께 점검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경제와 민생 회복을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한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어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라며 “한은도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 부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양 기관이 보여준 정책공조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협업과 공조의 모습이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라며 “불확실성 속 방역, 실물, 금융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진단하면서 실물·민생경제 회복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금융위와 한은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정책공조와 협업을 통해 정교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위원장과 이 총재는 향후 격의없는 만남을 자주 가질 것으로 약속했다. 이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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