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순차적으로 올릴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의 경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선반영한 만큼 당장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의 경우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한다. 이때 시장금리는 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나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금리가 이를 반영하며 이미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이미 시장금리에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게 있어서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신금리가 오른다면 대출금리도 점차적으로 오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대출금리가 더 오를 여지는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다고 해서 당분간 여기서 추가적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10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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