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26일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KB금융은 0.93%(500원) 오른 5만4200원에, 신한지주는 1.03%(400원)오른 3만9350원에 각각 거래됐다.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각각 전일 대비 1.82%(200원), 0.11%(10원) 상승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는 0.22%(100원) 내린 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험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생명은 0.29%(10원)오른 3450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전일 대비 1.13%, 1.99% 올랐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예대마진 수익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저원가성 예금금리는 천천히 오르는 반면, 대출금리는 빨리 올라 예대마진이 커지기 때문에 은행이나 보험 등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주에 긍정적”이라며 “기준금리가 상승한 것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들의 예대금리차와 NIM(순이자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8포인트(0.53%) 내린 3128.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49포인트(0.14%) 오른 3151.30으로 출발했으나,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다.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4403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4억원, 81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1.72%), 기타금융(1.67%), 항공화물운송·물류(1.59%), 해운사(1.54%), 독립전력생산·에너지거래(1.40%), 은행(1.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가정용 기기·용품(-1.59%), 건강관리업체·서비스(-1.49%), 도로·철도 운송(-1.41%), 생물공학(-1.41%), 기계(-1.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26%) 오른 1020.44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6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222억원, 216억원을 팔아치웠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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