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페이가 이르면 다음주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돌입한다. 특히 공모가를 낮춘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처럼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하향 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다음주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정 증권신고서에는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12일에 상장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16일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시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135일 룰’에 따라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
‘135일 룰’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와 증권신고서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규칙으로, 미국 투자자를 유치하는 국내 기업도 ‘135일 룰’을 따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보고서를 기반으로 정정 증권신고서를 작성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금감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이며, 10월 중으로 상장을 마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공모가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를 받은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가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한 바,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기존 공모 희망가격 45만8000원~55만7000원에서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낮췄으며, SD바이오센서도 6만6000원~8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기존 공모 희망가격 6만3000원~9만6000원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 3만9
000원을 뛰어넘은 8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공모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투자자금을 활용해 주요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
MTS)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연내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기 위한 본인가를 획득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을 공시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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