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던 미등록견의 가입을 허용하고 슬개골 기본보장, 보험금 동물병원 현장접수 등을 보장한다.
강아지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이 슬개골 탈구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서 자주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다. 메리츠화재 상품에서는 슬개골 탈구 뿐 아니라 피부, 구강 관련 질환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 상품은 보험금 청구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1600개의 동물병원과 제휴해, 해당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펫퍼민트 ID 카드를 내밀기만 해도 인증, 진료, 수납과 동시에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이 상품도 인터넷, 모바일 등을 이용하면 설계사 가입 보다 5~10% 저렴하다.
이 상품은 순수보장형으로 반려동물의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 의료비는 물론 반려동물로 인한 사고 발생시 배상책임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라면 삼성화재 '애니펫'을 고려할 만 하다.
삼성화재 '애니펫'은 다이렉트 전용 캣 보험이다. 이 상품은 반려묘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다. '애니펫'은 고객이 자유롭게 보장과 가입금액을 선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입∙통원의료비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동물병원에서 사용한 의료비를 보상하며, 입원과 통원 각각 연간 20회 한도로 보장된다.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50%를 보상하는 실속형(1일 10만원 한도)과 70%를 보상하는 안심형(1일 15만원 한도) 중 선택 가능하다.
수술비는 연간 2회까지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실속형(회당 100만원 한도)과 안심형(회당 150만원 한도)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에 공들이고 있는건 향후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2년 439만마리였던 반려견 수는 2019년 598만마리로 600만마리에 가까이 있다. 반려묘는 2012년 115만마리에서 2019년 258만마리까지 늘어난 상태다.
반려동물 관련 법안도 쏟아지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반려동물 보험료를 지원해 반려인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반려동물진료보험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반려동물가구 보험료를 30% 지원해주고 치료 목적 등으로 반려동물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으면 보험료를 지원해주는게 골자다. 보험사 펫보험 상품을 반려동물주가 가입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형태다.
반려동물 가계에 부담을 줬던 동물병원 진료비도 표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비 공시제를 도입,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와 공개, 중대 위해수술 관련 진료내용과 부작용, 진료비 사전설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펫보험은 잠재 시장인 만큼 보험사들이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