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록 ‘1호’ 업체인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이들은 자체 구축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나가며 신용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중금리 대출 시장 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렌딧은 개인신용 중금리대출 상품을 재직 직군에 따라 직장인과 프리랜서, 사업자 상품으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 대상 최대 한도는 5000만원, 프리랜서 2500만원, 사업자 2000만원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5%~19.9%로, 평균 10% 초반대로 중금리 포용성을 넓히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 6월부터 ‘피플펀드론 2.0’을 취급하고 있다. ‘피플펀드론 2.0’의 한도는 5000만원으로, 금리는 연 3.5%~18.0%로 제공되며 플랫폼 이용료는 별도 부과된다. 또한 취급 대상은 현 직장에 3개월 이상 재직 중이고, 신용점수 665점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나 6개월 이상 위촉 중이고, 신용점수 665점 이상,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인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한다.
8퍼센트도 최대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제공하며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와 기존 대출 보유자에게도 금리 연 4.6%~20.0%까지 제공한다.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금융보다 저렴한 연 5%~15% 수준의 대출을 공급하며, 플랫폼 노동자 ‘긱워커’에 특화된 금융서비스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렌딧과 피플펀드, 8퍼센트 등 온투업체들은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렌딧은 대출 심사를 위해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대출 신청자마다 약 300여 가지 신용정보와 금융기록 등을 분석해 심사한다. 사기정보공유 데이터와 직장정보, 상환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리스크를 가려내며, 향후 부동산 정보와 통신 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8퍼센트는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데이터를 구축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중금리 개인신용대출과 소상공인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1개 채권당 500여 개의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데이터를 통해 약 140만 건의 대출 신청을 심사했으며,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의 적시 매칭을 통해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펀드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기존 금융 데이터와 웹 행동 분석, 음성 분석 등 자체 생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용평가모형을 네 차례 업그레이드했으며,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을 적용해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8퍼센트는 ESG투자 수요에 발맞춰 심사 기조를 강화하고, 긱 워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주요 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며, 렌딧은 데이터 분석의 영역을 확장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금융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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