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 DT 랩 스토어’는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다.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도 도입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만 가능하다.
‘3D 라이다’는 국내 편의점 최초 도입으로,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한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분석 데이터로 매대 위치, 상품(신상품, 베스트상품, 행사상품 등) 진열 등의 수시 조정해 최적의 상품 구성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가맹점에 정기 정보로 제공될 계획이다.
무인 운영시 상품 도난 가능성도 방지할 수 있다. ‘DT 랩 스토어’에는 무인 셀프 계산대 ‘캐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셀프 계산대 위 3D 라이다 카메라가 상품 스캔 모든 과정을 식별하고 결제 과정을 확인한다. ‘캐치 키오스크’ 외 ‘브니 키오스크’도 있다. ‘브니 키오스크’에선 엘포인트 기반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새롭게 탑재해 테스트한다.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결품 발생 시 점포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개별 상품별로 재고가 있을시엔 녹색으로, 결품 시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바로 상품을 보충 진열하거나 자동발주시스템과 연동해 적정 재고가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체계를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운영환경 관리 편의를 위해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 실내의 온∙습도 관리, 냉장고 등 시설∙장비 온도 이상유무와 전원 상태, 도어 개폐 유무 등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체 전력 사용량, 화재 위험 여부 등도 알 수 있다. 무인 운영시에는 점포 관리자 앱을 통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AI 휴먼’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점포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상품 현황,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점포 이용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내를 제공하고, 자사 유튜브 채널(복세편세)과 연동해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AI 휴먼’으로 수집된 고객의 질문 내용을 점포 서비스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의 부속 점포로 IT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 매장도 함께 선보였다. ‘Just Walk Out’ 콘셉트 매장으로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그냥 걸어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테스트 점포로, 출입은 임직원 전용 앱, 결제는 엘포인트(L.Point)로 이뤄진다.
세븐일레븐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운영 전략이 세븐일레븐 점포 매출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는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주에게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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