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지명했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가 다주택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사퇴를 선택하면서, 오 시장의 부동산정책 플랜은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 후보 사퇴 이후 SH사장 공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SH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공석 상태로, 시는 최대한 조속한 시일 안에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임 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김현아 전 후보자 지명 당시 2순위로 추천됐던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됐던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 과거 오 시장 재임 당시 주택국장 등을 역임한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 등이 있다. 다만 서울시가 ‘원점검토’를 천명한만큼 기존과 다른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지만, 그간 여당 위주로 구성된 서울 시의원들의 특성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는 못했다. 5월 있었던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 방안에 대해 제안했지만, 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실익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비단 오 시장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서울 전역의 집값 상승폭에 불을 붙이는 기폭제로 작용한 바 있다. 특히 7월 들어 서울 아파트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개발 기대감과 교통호재 속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급등을 초래했다. 7월 한 달간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집값 상승폭은 매주 0.15%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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