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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청장협의회, 오세훈 ‘재산세 경감’ 협조요청 거절…“무주택 서민 박탈감”

기사입력 : 2021-05-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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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관련 여당이 막바지 논의 중, 현 시점에서 건의 실익 없다고 판단"
GTX-D 노선 서울 연결안에 대해서는 공감대 형성

오세훈 서울시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 방안에 대해 제안했지만, 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실익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TX-D 노선을 서울까지 연결하는 안에 대해서는 협의회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고, 향후 해당 지역 자치구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와 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일 제160차 정기회의를 끝낸 뒤 서울시청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회의에서 오 시장이 제안한 재산세 경감 관련 서울시-자치구 공동 건의는 지금 시점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 내에서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구청장협의회 의견을 취합하고 건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있었고, 재산세 경감에 관한 자치구 간 입장 차이가 있어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날 협의에서는 무주택 서민의 박탈감과 소외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남·송파·강동·양천·영등포·노원·은평구 등 7개구 구청장은 지난 17일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와 정책 현안회의를 열고 재산세·종부세 완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구청장협의회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이 구청장은 “큰 틀에서 GTX-D 노선의 서울 연장에 공감하는 토론이 있었고, 구체적 진행은 해당 지역 자치구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되는 지역구는 강동구·동작구·구로구·금천구·관악구·강서구·마포구·양천구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이날 구청장들은 탈탄소·ESG 활성화를 위해 향후 화석연료 투자 실적과 ESG 실천사항 등을 자치구 금고 지정의 평가 지표로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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