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대어(大魚)급'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는 만큼 투심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이 중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 상장 대표주관사인 KB증권,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별 청약 물량을 보면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IPO로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이 18조5289억원 규모에 달한다. 금융대장주인 KB금융의 시총(22일 종가 기준 21조7052억원)을 추격할 수 있는 수치다.
또 다른 IPO 대어로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크래프톤도 오는 8월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크래프톤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40만~49만8000원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크래프톤의 경우 앞서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존보다 낮췄다.
크래프톤의 공모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에서 실시한다.
크래프톤의 경우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6월 20일) 이전에 첫 증권신고서를 냈기 때문에 복수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렌터카 1위업체인 롯데렌탈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을 거쳐 오는 8월 9~1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다만 8월 초 청약을 예정했던 '대어' 카카오페이가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상장 일정이 4분기로 미뤄진 만큼 집중도는 다소 분산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공모주 청약위크'를 앞두고 실탄도 풍부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7월 22일 기준 68조734억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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