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내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저금리 유지 기조’를 강조한 유럽중앙은행(ECB) 결정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예상과 달리 증가한 미 실업 건수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높아진 92.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77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 오른 1.3768달러를 기록했다.
ECB는 더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7% 내린 110.1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6.47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예상과 달리 증가한 미국 주간 실업건수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은 정보기술주 강세가 랠리를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포인트(0.07%) 높아진 3만4,823.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9포인트(0.20%) 오른 4,367.4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64포인트(0.36%) 상승한 1만4,684.60을 나타냈다.
미 주간 실업 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수는 전주보다 5만1000명 늘어난 41만90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5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가까이 급등, 배럴당 71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 주요 경제국의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61달러(2.29%) 높아진 배럴당 71.9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6달러(2.16%)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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