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21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억달러 규모 글로벌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은 3년, 5년 각각 3억 달러로 구성된 농협은행 최초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0.55%포인트(55bp), 5년물 국채금리에 0.60%포인트(60bp) 가산한 수준인 0.926%(3년), 1.325%(5년)로 금리를 확정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신용등급은 A1(무디스), A+(S&P)를 부여받았다. 126개 이상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인 6억 달러의 3.6배 수준인 22억 달러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54%, 미국 36%, 유럽 10%다. 투자자 유형은 자산운용사 65%, 중앙은행‧국제 기구 등 19%, 은행‧증권‧기타 16%로 구성됐다.
박치욱 농협은행 자금부 기획역은 “중앙은행은 최고 신용등급이 아니면 투자를 아끼는데, 중앙은행을 비롯해 미국 등 국제적인 투자 기관에서 이번 채권 발행에 참여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도 해외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등 친환경‧친사회적‧지속 가능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사회문제 해결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SG 경영이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기획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 각 투자 기관에서 ESG 채권이 아니면 투자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곳이 많았다”며 “녹색 금융이 확실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채권은 지난해 코로나19 소셜본드 발행에 이은 두 번째 ESG 채권 발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채권 발행을 통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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