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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글로벌 수소 리더 ‘주목’

기사입력 : 202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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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넥쏘에 새 연료전지 시스템 탑재
“수소 에너지는 다음 세대 위한 대안”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이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며 탄소중립에 일조할 수 있는 수소 관련 사업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일찍부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의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시장에서 넥쏘를 6600대 팔았다. 이는 전체 수소차 판매량의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토요타는 지난해말 수소차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풀체인지를 통해 성능은 끌어올리고 가격은 낮췄다. 구체적으로 미라이의 주행가능거리는 미국 기준으로 약 643km로 넥쏘(612km)에 비해 30km 가량 앞선다. 미국 출시가는 4만9500달러로 5만8935달러인 넥쏘 보다 9435달러(약 1000만원)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에 대항해 현대차도 오는 2023년경 넥쏘 후속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넥쏘 후속모델에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주행가능거리가 80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수소차가 유의미한 사업 성과를 내기까지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 회장은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생산원가 절감 ▲대중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수소차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선택한 전략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다. 수소차에 탑재되는 핵심 에너지원인 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수소 발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넥쏘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든 1000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울산 화력발전소 안에 설치했다.

같은해 9월에는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에 95kW급 비상전력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대차가 비자동차용 연료전지를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연료전지를 다양한 이동수단에 적용하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미래사업으로 삼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연료전지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심형 기체는 전기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모두 개발하고 있다”며 “연료전지는 더 멀리, 더 많은 물건을 실어나를 수 있어 물류시장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지게차 및 선박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업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2022년 수소선박을, 2023년쯤에는 수소 지게차를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청정에너지원임을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북미·아시아권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가 더 나은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대안임을 MZ세대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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