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취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현대차 30%(3736억원), 현대모비스 20%(2491억원), 정의선 회장 20%(2491억원), 현대글로비스 10%(1245억원)이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사례다. 정 회장은 2019년 임직원 미팅에서 "현대차 미래 사업구조는 자동차 50%, 플라잉카 30%, 로보틱스 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인수로 로봇 분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로봇사업과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각 사업에 로봇 기술을 더해 정 회장이 추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 시장은 기술 혁신과 자동화 로봇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이라며 "로보틱스를 핵심 미래 사업 분야로 육성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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