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정정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하향조정했다.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달 16일 제출한 1차 증권신고서에서 공모희망가액을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희망 밴드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크래프톤에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완하라는 요청과 함께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크래프톤이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중요사항 기재 불충분 등으로 투자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면서 원래 이달 중 상장 예정이었던 공모 일정 역시 다소 미뤄지게 됐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으로 조정됐으며 청약공고일은 8월 2일, 청약기일은 8월 2~3일로 결정됐다. 이후 8월 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독보적인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개발 IP로서 해외 각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얻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연결해 간다'는 비전하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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