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93%나 올랐다"며 "6억2000만원이었던 30평형 아파트가 5억7000만원 올라 11억9000만원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7년 5월 대비 17%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KB 자료와 경실련 자료는 비슷하지만 국토부 통계는 3~4배나 낮은 거짓 통계 자료"라고 했다.
경실련은 "4년 동안 가구 소득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으나 아파트값은 폭등하는 바람에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4년 전 14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나 버렸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했던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왜곡된 부동산 통계부터 전면 개혁하여 집값 상승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정확한 현실 인식을 시작으로 25번의 대책 실패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근본적인 정책 전환에 나선다면 취임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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