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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체계 강화 나선 카카오페이…쿠팡·토스증권 출신 김남진 CISO 영입

기사입력 : 2021-06-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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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O 정보보호 이외 겸직 체제 금지 법안 통과

김남진 카카오페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이미지 확대보기
김남진 카카오페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증권·보험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겸직 체제였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 새로운 CISO를 영입하면서 정보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자로 김남진 CISO를 선임하는 인사를 냈다. 기존 나호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CISO를 겸직했으나 김남진 CISO가 담당하게 됐다.

김남진 CISO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골드만삭스증권에서 기술 인프라 매니저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술리스크, 운영리스크 관리자 등을 담당했다. 이후 쿠팡으로 옮겨 지난 2019년까지 핀테크 보안과 개인정보, IT 인프라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올해 초까지 토스증권 CISO를 담당했다.

CISO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정부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CISO를 지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하도록 하면서 도입됐으며, 이후 IT 기업을 비롯한 정보보안이 중요한 금융권에서도 CISO 영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이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CISO 신고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개정안에 따라 대기업은 CISO에 상법상 임원을 선임해야 하며, CISO가 정보보호 이외 업무를 겸직하게 되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해 향후 CISO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 2019년에는 인슈어테크사 ‘인바이유’를 인수해 자회사로 ‘KP보험서비스’를 두는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대한 예비허가도 받아 마이데이터 본허가 신청하는 등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연간거래액 100조원 달성과 연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며,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도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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