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약 25년 만에 상장기업 1500개 시대가 열렸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은 11년 만에 1000사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벤처붐과 정보통신 혁명을 선도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상장이 위축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후 기술특례상장 등 상장 경로가 다양해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장 기업 수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그동안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125사다.
거래소 측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신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코스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기업의 시가총액 수준 또한 크게 높아졌다. 상장기업의 평균 자산 역시 1000사 상장 시점인 2007년 대비 118% 증가했고, 평균 매출액도 42% 늘었다.
1996년 개장과 함께 일괄 상장된 기업 341사 중 지금까지 상장된 기업은 총 96사로 집계됐다. 주로 건설·유통·제조 등 안정적인 산업군의 우량기업 들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2사다. 특히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특례상장 문호 개방 이후 2사의 미국 바이오 연구개발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제도적·절차적 체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 등 시장의 흐름을 시의적절하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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