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MG손해보험 작년 RBC(보험금지급여력) 비율은 135.2%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RBC비율을 기록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50% 이하인 경우는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2018년 받았던 경영실태평가 연장선상이다. 2018년 당시에는 책임준비금 지급이 문제가 돼 검사가 진행됐으며, 올해는 RBC비율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경영실태평가는 ▲경영관리 ▲보험리스크 ▲금리리스크 ▲유동성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7개 항목을 살펴본다. 각 1~5 등급으로 부문별 점수를 매긴후 다시 종합등급(1~5등급)을 결정한다. 종합등급이 낮고 RBC 비율도 100% 미만이면 금감원이 임원진 교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경영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MG손해보험은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 악화를 경험해왔다. 전신인 그린손해보험 당시에도 재무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 경영실태평가를 받았다. 2012년 이후 새마을금고로 대주주가 변경돼 MG손해보험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재무건전성이 문제가 돼 2019년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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