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순이익 54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04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2019년 11월에 분사한 이후 11월과 12월 두 달간 기록한 매출 868억원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KTX·KT·롯데면세점 등 제휴처를 추가하면서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25조원을 넘어섰으며, 가입자는 28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신용카드와 다르게 가맹점 수수료율 상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높은 수수료율도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지닌 강점을 활용해 쇼핑과 페이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존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매출액 28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순손실도 250억원으로 꾸준히 개선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거래액이 67조원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40% 증가했으며,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도 35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온·오프라인 결제를 통한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투자영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간 약 960만 건의 펀드투자가 실행됐다. 카카오페이는 간편보험 서비스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신용조회와 연계한 대출 중계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성과로,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을 2배 이상 늘려가며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규모를 확대한 최근 3년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67%에 달한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 수는 1900만명에 달하며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 누적 카드 등록수는 25000만, 누적 계좌연결수는 2300만을 넘었다.
올해는 기존 토스 금융 서비스에 지난 2월에 출범한 토스증권과 본인가를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 등 라이선스 금융 사업이 본격화된다.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페이먼츠 등 기존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면 연 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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