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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지난해 영업손실 37% 개선…올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기사입력 : 2021-04-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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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매출 3898억…자본 투자 2000억 육박
토스뱅크 출범 등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다각화

토스가 지난해 매출 389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비바리퍼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토스가 지난해 매출 389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비바리퍼블리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기록을 넘어, 올해는 신사업을 확대를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토스는 6일 2020년 매출액 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23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7% 개선된 72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것은 2015년 서비스 이후 처음이다.

토스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을 절반 이상 축소했지만 플랫폼 역량이 발휘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을 2배 이상 늘려가며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를 확대한 최근 3년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달한다.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다”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에는 처음으로 계열사의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일부 반영됐다. 토스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경우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토스페이먼츠)과 사업 개시 전 투자(토스증권 및 토스혁신준비법인)에 따라 연결 손익에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다”며, “지난해 토스의 연결 기준 영업손익 개선 폭이 더욱 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였고, 토스증권과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기존 토스 금융 서비스에, 지난 2월에 출범한 토스증권과 본인가를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 등 라이선스 금융 사업이 본격화되고,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페이먼츠 등 기존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 수는 1900만명에 달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토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에 달하고, 누적 카드 등록수는 25000만, 누적 계좌연결수는 2300만을 넘는다.

지난 2019년 8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토스에서 출시한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는 11개 1금융권을 포함해 총 29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금리 비교와 대출심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실행액은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간편송금을 시작으로 한 금융서비스는 현재 약 40여 개 서비스로 확대됐으며, 계좌·카드·신용점수 등 조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적금과 대출상품 가입과 같은 뱅킹 서비스, 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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