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비주택담보대출(비주담대)을 활용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비주담대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현재 농협 등 상호금융권의 비주담대 담보인정비율(LTV)은 40∼70%다. 이는 법에 규율된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에 근거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내규를 통해 LTV 60% 안팎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위는 당초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놓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다음달로 발표를 미뤘다.
금융위는 조만간 발표될 범정부 차원의 LH 관련 대책 등을 고려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비주담대 규제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세게 하자고 하던데, 투기하는 사람을 막는 건 좋다”면서도 “농민들이 농협에서 영농자금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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