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여파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가 다음달로 미뤄졌다.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은 경기 광명·시흥 일대 땅을 매입하며 북시흥농협에서 43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금융위는 “최근 불거진 LH 투기의혹과 관련해 비주택담보대출과 비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조만간 발표될 범정부 차원의 LH관련 대책과 올해 1분기 가계대출 동향 등의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DSR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규제 시행 이전에 대출을 받아놓은 차주에 대해서는 40% 규제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원금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현재 신용대출은 이자만 갚다가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인데 원금도 함께 갚아나가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실수요자를 위한 완화 조치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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