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가계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권은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 우대금리를 모두 0.2%포인트씩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3%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0조1258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569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액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3조7967억원)의 98.95%를 차지했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2조491억원(106조7176억→108조7667억원)으로, 지난해 10월(2조5205억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었다.
은행 신용대출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0.880%로, 지난달 말(0.856%) 대비 2.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물 금리는 같은 기간 0.758%에서 0.814%로 높아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