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에서 상생결제 우수기업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 구자천 LG전자 협력회 회장인 신성델타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측은 코로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2차 이하 협력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으면서 저금리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납품대금을 금융기관의 전용 예치계좌에 별도로 보관하면 지급기일에 맞춰 협력사에 대금이 지급된다. 협력사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기에 현금화할 경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저금리를 적용받게 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LG전자 1차 협력사 신성델타테크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LG전자로부터 받은 납품대금의 76%를 2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했다. LG전자가 거래하는 협력사 중 상생결제금액이 가장 많다.
신성델타테크의 2차 협력사인 쌍용스틸 관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납품대금을 지급받을 경우 대기업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아 조기에 어음할인을 받을 수 있어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했다"며 "대금지급의 안정성을 보장받아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협력의 효과가 확산되는 낙수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상생결제는 기존 대금지급 수단의 문제를 해결해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부도 위험을 완화하고 결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경영활동에 중요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상생결제 확산을 위해 많은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 전무는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와의 신뢰가 두터워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생의 온기가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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