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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올해도 동반성장 힘쓴다…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2500억 조기지급

기사입력 : 2021-01-31 12:15

(최종수정 2021-01-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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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계열사
1조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 운영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1조 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9개 계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를 돕고자 예정 지급일보다 1~7일씩,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 납품대금을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LG는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몰리는데 대한 중소 협력회사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들이 사정이 더 어려운 2, 3차 협력 회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는 또 올해도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협력회사 대상 금리저감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력펀드와 계열사별 무이자 직접대출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하며, 1차, 2차, 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의 8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 받았으며, 2014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많은 최우수 기업을 배출했다.

이 외에도, LG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활용품 지원, 지역 농산품 구입 등 활동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판로를 상실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고, 임직원들이 구매한 수량만큼 회사에서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 등 사업장 별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서울 지역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치와 생필품을 기부하고, LG헬로비전은 임직원이 참여해 시각장애인 및 지역 취약아동을 위해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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