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5일 SK텔레콤, 29일 KT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황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간 불투명했던 LG유플러스의 신사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흩어진 사업 조직을 한데 모은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고, 직접 수장을 맡았다. 황 사장이 직접 신사업 발굴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 제37기 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SK텔레콤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중간지주사 전환이다. 지난해 박정호닫기

특히 SK텔레콤은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은 상장 20%, 비상장 40%다. 그러나 개정안이 적용되는 2022년부터는 상장 30%, 비상장 50%의 지분율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40.07%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간지주사 전환이 올해를 넘기면 SK하이닉스의 지분 9.93%를 더 확보해야 해 자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별 배당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사업연도 중간에 배당하는 기존 방식 대신 분기에 한 번씩, 1년에 총 4번 배당하는 방식이다. 지배구조 개편에 앞서 주주 친화 정책이라는 평가다. 배당 방식 및 시기는 주총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유영상 MNO사업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KT는 올해 본격적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현모닫기

KT는 지난 9일 사업목록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스마트물류)’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바이오)’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스마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이강철, 김대유 이사가 재선임될 전망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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