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현장에서도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점포와 인근 초·중·고교가 자매결연을 통해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지난해 3월말 기준 전국 학교의 67%인 7882개교가 참여했다.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자연스레 금융 지식의 기초를 쌓고 실제 자산을 운용하며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어 학부모들의 참가도 크게 늘었다.
특히 세뱃돈과 입학·졸업 축하금 등으로 아이 지갑이 두둑해지는 3월은 금융교육을 시작하기 적합한 때로 꼽히면서 최근 세뱃돈 대신 예·적금 통장과 주식 등 금융 상품으로 설 선물을 대신하는 추세도 보인다.
이어 “이외에 목돈이 드는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상품과 앱을 통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파킹 통장 등도 어린이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다”고 언급했다.
■ 테트리스 블록 쌓듯 ‘저축하는 재미’
가입 기간은 초등학교 입학·졸업, 대학교 입학 등 여러 목적에 맞춰 연 단위로 최대 6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장기 상품인 만큼 유동성도 높여 가입 1년 후부터는 총 입금액의 최대 50%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서점과 편의점에서의 체크카드 사용 금액 등 6가지 우대조건을 달성할 경우 최대 1.2%p의 높은 우대이율도 제공한다.
출자금 통장을 이용하면 높은 이율과 금융사 운용 원리 등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신협의 출자금 통장은 초저금리 시대에 세제 혜택을 통한 실질적 이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출자금은 상호금융사가 한 해의 사업 운용을 위해 모으는 돈으로, 조합원 가입 후 출자금 통장 개설 시 연간 거둔 수익을 기반으로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 이율은 2.6%로 추산돼 1%를 겨우 넘는 최근 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배당금의 1000만원까지 이자 소득세 15.4%가 면제돼 절세 혜택도 쏠쏠하다.
파킹 통장은 최소 6개월 이상 돈을 예치해야 하는 일반 예·적금 상품과 다르게 잠시 차를 주차(Parking) 하듯 단 하루만 저금해도 이자를 준다. 이에 입출금 금액이 고정적이지 않고 1년 이상 장기 예치가 어려울 경우에 적합한 실속형 상품이다.
신협 모바일 앱 온(on)뱅크에서 자유입출금식 계좌에 드리밍박스 특약을 신청하면 지역조합 정기예탁금 평균 이율의 50%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관 한도는 기본 500만원으로 추가 한도 포함 시 최대 10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드리밍박스를 포함한 신협 예·적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전성도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8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1자녀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73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만 18세까지 매달 73만 3000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고등학교 졸업까지 약 1억 5700만원이 필요하다.
신협의 ‘무배당 어부바신협자녀교육공제2009’는 교육비가 집약적으로 발생하는 13세부터 18세까지의 학원비 교육자금과 이후 대학교 학자금, 어학연수 자금, 취업 준비 자금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받을 수 있는 돈은 납입한 공제료의 1.5배에 달하며, 아들 0세에 어머니 40세에 가입해 30세 만기로 20년간 월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 공제료 1억 2000만원의 153.4%인 1억 8403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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