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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맞아 금융 조기교육도 인기…신협 ‘테트리스 적금’ 눈길

기사입력 : 2021-03-11 15:09

(최종수정 2021-03-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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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금융상품 가입 통한 자녀 재테크 교육 진행

신협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테트리스 적금’을 제공한다. /사진=신협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신협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테트리스 적금’을 제공한다. /사진=신협중앙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학기를 앞두고 학습계획 마련으로 분주한 가운데 금융교육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변하는 경제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초 금융 지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학습 현장에서도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점포와 인근 초·중·고교가 자매결연을 통해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지난해 3월말 기준 전국 학교의 67%인 7882개교가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신협과 서민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전국 초등학생 서민금융 글짓기 대회’에 총 1891편의 작품이 접수돼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금융교육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자연스레 금융 지식의 기초를 쌓고 실제 자산을 운용하며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어 학부모들의 참가도 크게 늘었다.

특히 세뱃돈과 입학·졸업 축하금 등으로 아이 지갑이 두둑해지는 3월은 금융교육을 시작하기 적합한 때로 꼽히면서 최근 세뱃돈 대신 예·적금 통장과 주식 등 금융 상품으로 설 선물을 대신하는 추세도 보인다.

안승권 세종신협 이사장은 “최근 금융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아이와 함께 조합을 방문해 상품 설명을 듣고 통장을 개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실제 18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조합원이 지난 2019년말 대비 지난해말 10%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 목돈이 드는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상품과 앱을 통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파킹 통장 등도 어린이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다”고 언급했다.

■ 테트리스 블록 쌓듯 ‘저축하는 재미’

신협의 ‘테트리스 적금’은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 전용 상품으로, 월 최대 40만원까지 수시 입금이 가능해 저축 습관 형성에 좋다.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쌓아 한 줄을 채울 때마다 점수를 획득하는 테트리스 게임처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초등학교 입학·졸업, 대학교 입학 등 여러 목적에 맞춰 연 단위로 최대 6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장기 상품인 만큼 유동성도 높여 가입 1년 후부터는 총 입금액의 최대 50%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서점과 편의점에서의 체크카드 사용 금액 등 6가지 우대조건을 달성할 경우 최대 1.2%p의 높은 우대이율도 제공한다.

출자금 통장을 이용하면 높은 이율과 금융사 운용 원리 등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신협의 출자금 통장은 초저금리 시대에 세제 혜택을 통한 실질적 이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출자금은 상호금융사가 한 해의 사업 운용을 위해 모으는 돈으로, 조합원 가입 후 출자금 통장 개설 시 연간 거둔 수익을 기반으로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 이율은 2.6%로 추산돼 1%를 겨우 넘는 최근 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배당금의 1000만원까지 이자 소득세 15.4%가 면제돼 절세 혜택도 쏠쏠하다.

파킹 통장은 최소 6개월 이상 돈을 예치해야 하는 일반 예·적금 상품과 다르게 잠시 차를 주차(Parking) 하듯 단 하루만 저금해도 이자를 준다. 이에 입출금 금액이 고정적이지 않고 1년 이상 장기 예치가 어려울 경우에 적합한 실속형 상품이다.

신협 모바일 앱 온(on)뱅크에서 자유입출금식 계좌에 드리밍박스 특약을 신청하면 지역조합 정기예탁금 평균 이율의 50%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관 한도는 기본 500만원으로 추가 한도 포함 시 최대 10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드리밍박스를 포함한 신협 예·적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전성도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8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1자녀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양육비는 73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만 18세까지 매달 73만 3000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고등학교 졸업까지 약 1억 5700만원이 필요하다.

신협의 ‘무배당 어부바신협자녀교육공제2009’는 교육비가 집약적으로 발생하는 13세부터 18세까지의 학원비 교육자금과 이후 대학교 학자금, 어학연수 자금, 취업 준비 자금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받을 수 있는 돈은 납입한 공제료의 1.5배에 달하며, 아들 0세에 어머니 40세에 가입해 30세 만기로 20년간 월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 공제료 1억 2000만원의 153.4%인 1억 8403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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