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5일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에 앞서 4일에는 사전 간담회를 소집해 이사회에 부의할 안건을 논의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의 임기는 오는 25일 만료된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권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권 행장은 작년 3월 취임 후 조직 안정과 디지털 혁신 등에 힘써왔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하락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주력해왔다. 올 초부터는 공동영업체계 VG(Value Groupㆍ같이그룹) 제도를 도입하면서 우리은행 채널 전략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저성장, 빅테크 금융권 진출 등의 위기 요인을 고려할 때 경영 연속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임기 만료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 후보를 찾는 작업도 없었다.
관건은 추가 임기다. 지난해 우리금융 임추위는 권 행장에 1년 임기를 부여하면서 성과를 지켜본 후 임기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권 행장은 작년 초 우리은행장 선임 당시 김정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현 우리카드 대표)이 유력하다는 예상을 깨고 깜짝 발탁됐다. 당시 임추위는 권 행장의 임기를 1년으로 하고 추후 2년 연장을 검토하는 ‘1+2’ 체제로 정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권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단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가 아닌 직전해 12월까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권 행장의 임기를 12월로 맞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회사 대표이사들의 임기와 맞추기 위해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