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묻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국거래소에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금융당국이 조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내부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면 위법한 것이지, 금액이나 횟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 현대차와 애플과의 협력중단이 발표된 후 이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그룹 5개사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 증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피해를 봤고,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1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인이 주식을 팔았다”라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만약 거래소에서 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 금융당국 차원에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고, 은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금융위가 조사를 한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금융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은 위원장과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 촉구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금융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 같다”라며 “이상 거래 여부에 대해서 확인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또한 해당 의혹에 대해 “거래소에서 이첩이 되면 잘 살펴보겠다”라며 “당연히 금융위에서 (조사 요구가) 넘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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