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3.01%(3만2000원)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8일에도 하루 만에 19% 넘는 오름폭을 보인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릅주는 지난 8일 애플이 '애플카'(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차뿐만이 아니라 그룹 내 부품주 등이 일제히 급등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 측은 공동 개발 협력을 요청받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현대모비스 간 협업 논의 자체는 사실인 만큼 협력 시 서로간의 경쟁우위 영역, 시너지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현대모비스 등의 부품이 애플카에 활용된다면,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비현대차그룹 고객으로 매출 성장을 확대하는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또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수소 사업, 도심형 항공모빌리티 및 로봇틱스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라며 “자동차 시장을 넘어 모빌리티산업 전반으로 진출을 희망할 애플에게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범위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공동개발은 기존 경쟁구도의 변화를 의미한다”라며 “서로간의 시너지만 있다면 기존 자동차업체와 신규·이종산업 간의 협업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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