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주 중심 순매수가 특징적인데,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을 위한 순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투심은 대형주로 쏠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4일~12일까지 7거래일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모두 4조5407억원에 달한다. 시총 대장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등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우선주도 874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반대로 기관은 새해들어 코스피에서 1거래일(1월 7일)을 제외하고 총 8조6764억원을 순매도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도 1월 4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중 4일간 순매도하며 '팔자' 우위를 보였다.
증시가 개인의 '사자'에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3000 시대에 '빠른' 도달을 하고 단기 조정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주요 증시 변수로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1월 20일), 또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계획 등이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금리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보는 이유는 급격한 장중 변동성 확대 때문인데 이런 속도와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시로 '머니무브'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도 계속 두터워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72조321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최초다.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인 신용융자잔고도 지난 1월 11일 기준 20조51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20조원을 돌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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