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궤를 같이하며 1,100원선 진입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10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만해도 네고 벽 저항에 1,100원선 진입에 번번이 실패하던 달러/원 환율은 정오를 지나 코스피 지수가 1.7% 안팎으로 하락폭을 키우면서 재차 1,100원선에 자연스럽게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대부분을 소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달러 역시 미 정가 불안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상하이지수 반등과 함께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7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0.5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4천9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872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밸류에이션 부담 속 하락폭이 커지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 부양책 재료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언제까지 연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기 달러 강세만으로 달러/원이 지속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 판단하고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향후 리스크 헤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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